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만취한 남성이 고가의 차량 포르쉐를 발로 밟고 운전자를 폭행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지인이 강남에서 포르쉐 테러/폭행을 무차별로 당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벤틀리 사건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흡사한 일이 생겨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라며 피해 영상과 사진 몇 장을 첨부했다.
A씨는 "23일 밤 강남에서 지인인 피해자가 포르쉐로 이동 중에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던 남성이 포르쉐 차체를 밟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보배드림
A씨에 따르면 그의 피해자는 23일 밤 서울시 강남구 일대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던 남성에 의해 자신의 포르쉐를 테러 당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포르쉐 차체를 밟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항의하러 나온 피해자의 머리채와 목을 잡아 폭행했다. 헤드락까지 걸며 목숨을 위협했다.
이후 현장에서 도망가기 위해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에 담뱃불을 지지기도 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덕에 가해자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그의 상태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A씨에 의하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차량을 밟기 전부터 쫓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배드림
A씨는 "피해자는 가해자가 워낙 과음 한 상태라 경찰 측에서 가볍게 넘어갈 것 같아 걱정한다"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얼굴에 화상을 입어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사진을 보면 충분히 '대인공포증' 증세까지 나올 만한 상황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최초 보배드림에 게시된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으며, 이를 본 시민들은 가해자를 엄하게 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만취한 취객이 자동차를 파손하고 자신과 무관한 사람을 폭행하는 사건은 어제오늘 일어난 일이 아니다.
지난 20일에도 수원시에서 만취한 20대가 3억원에 호가하는 '벤틀리' 차량을 파손시키고, 차주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