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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에도 '부실 보상+엉망 설문조사'로 사과하고도 욕만 더 먹은 피파4

신규 아이템을 잇달아 출시해 비판을 받은 피파온라인4의 설문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EA SPORTS TM FIFA 온라인 4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은 아이템을 잇달아 출시해 빈축을 산 피파온라인4(피파4)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다만 신속한 사과에도 미흡한 조처라는 지적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특히 설문에 답안을 두 개까지만 고를 수 있도록 해 유저의 심기만 건드렸다는 비판이 가장 많았다.


지난 23일 박정무 넥슨 실장은 유튜브를 통해 "많은 유저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실장은 "새로 출시한 LH 클래스가 능력치 대비 급여가 낮아 구단주님(유저)의 상실감이 크셨을 듯하다"며 "우리 스스로 급여 시스템을 깨버렸다는 구단주님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EA SPORTS TM FIFA 온라인 4


이어 박 실장은 LH 클래스의 급여를 일부 조정하는 등 개선책을 발표했다. LH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지난달 26일 이후 유료 아이템을 결제한 유저에게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설문조사도 병행해 구단주와 소통에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다. 함께 제시한 설문지에는 급여 시스템과 각종 이벤트 운영 및 보상, PC방 혜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 가격과 판매 형태 등 유료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있다. 다만 박 실장의 거듭된 사과에도 인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매 운동의 열기가 끊이지 않았다.


대처가 미흡할뿐더러, 설문에 큰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설문에 답변을 두 개만 고를 수 있도록 제한한 데 대한 반발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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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인벤


유저들은 2개 이상 복수 응답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시기를 불문하고 그간 유료 아이템을 구매한 적 있는 모든 유저에게 보상해달라고도 했다.


크리에이터 빅윈 역시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설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설문지에 제시된 답안을 다 고르고 싶은데 왜 두 개만 고를 수 있게 하냐"고 따졌다.


한편 화근이 된 LH(Loyal Heroes) 클래스는 지난달 26일 출시됐다. LH 클래스는 성능 대비 급여가 매우 낮다는 게 특징이다.


급여가 낮고, 능력치가 좋을수록 이적시장에서는 비싼 값을 받게 돼 있다 보니, 결국 LH 클래스는 연일 상한가를 경신했다. LH 클래스가 급부상하면서 이적시장은 밸런스를 잃고 붕괴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카 기준 18억 BP를 호가하던 20TOTY 클래스 버질 반데이크는 이달 초 9억 B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YouTube 'EA SPORTS TM FIFA 온라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