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치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중국의 고급 차 브랜드 '홍치'가 롤스로이스 스타일이 접목된 신차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홍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칭 상류층을 위한 신차라는 'H9'의 외관과 내부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달 초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H9'을 발표한 홍치는 이번 신차를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치가 공개한 신차 'H9'은 전장 5140mm, 전폭 1900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060mm 크기의 대형급에 속하는 모델로 럭셔리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홍치 공식 홈페이지

둥근 전면 램프가 전 모델에 적용됐던 홍치의 과거 차들과는 달리 매트릭스 LED 램프로 유려한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차체 곳곳에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반짝이는 크롬 장식 덧대 화려함도 가득 담아냈다.

실내 역시 중국차 특유의 허술한 마감은 없고 질 좋은 가죽 소재와 원목 트림 등을 갖춰 시각적 만족도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성능도 예전보다 훨씬 개선됐다. 'H9'은 4기통 2리터 엔진과 V6 3리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 있으며 3리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kgf.m을 자랑한다. 예상 가격대는 4,000~5,000만 원이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넣었지만, 디자인은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Weibo '一汽红旗'

실제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은 명품 차 브랜드 중 하나인 '롤스로이스'를 그대로 따라 한 것 같은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면부의 넓은 그릴은 롤스로이스의 팬텀 또는 고스트를 떠올리기 충분해 보인다. 

앞서 홍치는 롤스로이스, 랜드로버 등 다양한 차량과 비슷한 외관을 가진 차량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면서 카피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실제로 홍치는 지난 2018년 실제로 롤스로이스에서 일한 디자이너 자일스 테일러가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한편 홍치 H9은 올해 하반기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예상되는 가격은 한화로 약 4천만 ~ 5천만 원대다. 

Weibo '一汽红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