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흉기 들고 도망가는 강도 뒤쫓아가 경찰에 정보 넘긴 강원도 초등학생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강원도 원주시의 한 식당에서 강도상해 사건을 저지른 범인 검거에 초등학생 2명을 비롯한 시민들이 큰 기여를 했다.


23일 SBS '오뉴스'는 원주의 한 식당에서 상해 및 절도 등을 저지른 범인을 끝까지 추격한 시민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남성이 식당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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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남성은 식당 주인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손에 상해를 가했고, 근처에 있던 SUV 차량까지 탈취해 도망쳤다.


때마침 식당에 있던 택시기사 A씨와 B씨는 식당 주인이 "강도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흉기를 든 남성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지갑을 흘리자 A씨와 B씨는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후 약 2km를 추격해 막다른 골목에서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때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은 초등학생 C양과 D군은 함께 남성을 추격하고 지갑을 주워 경찰에 인적사항을 제공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범인은 이들의 추격을 벗어나 훔친 차를 이용해 달아나다가 여러 차례 택시를 갈아타는 등의 방법으로 강릉까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CCTV를 통한 추적 등으로 결국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강릉시 주문진 일원에서 붙잡혔다.


비록 직접 잡지는 못했지만, 경찰은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택시기사 2명과 초등학생 2명에게 각각 표창을 수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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