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지역 명소로 이름났던 제주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잔디광장을 태우고 오름능선까지 확산해 2644.6㎡(800평)과 나무 일부를 태웠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근로자의 예초기 엔진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에 나섰다.
한편 성산일출봉은 지방기념물로 관리돼 오다가 2007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등록됐다.
성산일출봉은 해돋이 광경이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제주의 절경 10가지를 일컫는 영주십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