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손흥민에 이어 프랑스 리그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도 오는 5월 7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다.
23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황의조는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최근 귀국했고 다음 달 7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다.
당초 2019-20시즌을 끝마친 뒤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리그가 중단되면서 휴식기 동안 기초 군사 훈련을 받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중단에 이달 20일 제주도 모슬포의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프랑스 매체 역시 황의조의 입소 소식을 다뤘다. 소속팀의 지역지 '지롱드 33'은 이날 "황의조가 5~6주간 자리를 비울 것"이라며 "6월 중순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손흥민처럼 황의조도 한국에 들어가서 군에 입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의조는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아시안 게임 당시 황의조는 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우승의 1등 공신으로 뽑히며 당당히 특례 혜택을 얻어냈다.
금메달을 따낸 황의조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 동안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된다.
4주간의 기초 훈련이 끝나면 34개월 내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게 되면 병역 의무가 끝이 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프랑스 리그는 지난 3월 2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