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고양이의 크기', '판타스틱 우울백서',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던 서귤의 신작 '회사 밥맛'이 아르테에서 출간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의 사소한 순간과 솔직한 생각을 전하고 있는 서귤이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쓰고 그린 책이다.
이 책은 직장인의 단골 메뉴와 회사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연결해 풀어낸 카툰 에세이다.
'익숙한 맛, 이상한 맛, 난처한 맛, 다정한 맛' 네 가지로 나누어, 달고 짜고 쓴 회사 생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각 꼭지는 '오늘의 메뉴'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이야기와 서귤만의 독보적인 유머가 담긴 16컷의 만화로 구성돼 있다.
작가의 말에서처럼 '시절의 한가운데를 지나느라 스스로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도 모르는' 직장인들은 '어제는 스스로가 대견하고 오늘은 스스로가 초라한' 변덕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일과 중 기다려지는 건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뿐이지만, 적어도 매일 같은 곳에 앉아 맡겨진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칭찬하며, 힘들었던 하루를 견딘 우리의 '밥맛'이 내일은 조금 더 다정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