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20년 5월, 감빵 범죄 영화 '범털'이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각본 및 감독을 맡은 강태호 감독의 장편 영화 범털은 신입으로 교도소에 들어온 '만희'가 우연히 범털이 있는 폭력방에 입소하면서 벌어지는 본격 감빵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조직폭력배 두목이자 교도소 내의 일인자로 불리는 범털을 중심으로 폭력방에 기거하는 '왈왈이', '사형수', '벌구', '꼬마', '개털', '신입' 그리고 '꽃미남'까지, 세상 풍파에 맞서 두려울 것 하나 없는 사나이들의 거친 모습을 담아냈다.
"인생은 개털! 여기선 내가 범털!"이라는 메인 카피에 걸맞게 어둠 속 왕이라 불리는 범털은 교도소 내의 질서를 꽉 잡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폭력방 일원들은 사기, 협박, 폭력이라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들어와 범털을 중심으로 날 것 그대로의 교도소 수감 생활을 암시한다.
한편, 포스터만 봐도 캐릭터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데, 당당하게 앞을 향한 범털을 따라 포즈를 취하는 왼쪽의 자칭 교도소 넘버3인 '왈왈이'는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맡는다.
그와 반대로 오른쪽에 선 '사형수'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며 초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뒤로 진을 치고 있는 '꽃미남', '개털', '신입', '꼬마'는 조력자의 모습을 갖춘다.
강태호 감독은 사기꾼, 도둑, 강간, 마약사범, 깡패 등 강력범과 파렴치범들로 우글거리는 교소도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비굴함도 이겨내며, 때론 싸울 땐 싸워야 하는 본능만 살아남은 남자들의 밑바닥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해 영화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영화 '범털'은 2020년 5월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들에게 엉뚱하면서도 인생의 적나라한 페이소스를 통쾌한 액션을 통해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