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래된 연인에게 나타나는 5가지 증상

via MBC 킬미, 힐미

 

오랫동안 만난 커플은 신기하게도 남매처럼 꼭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5월(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두뇌에 관한 책 '파워 오브 투(Powers of Two)'의 저자 조슈아 울프 센크(Joshua Wolf Shenk)가 말하는 '장기간 만난 커플에 대한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센크는 여러 심리학자들을 인용해 오래된 커플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을 책 속에 녹여 썼다. 그가 발견한 다섯 가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말투가 똑같아진다

 

오래 만나온 커플은 말을 할 때의 리듬이나 사용하는 문장의 구조가 매우 비슷해진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큰 영향력을 주게 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정서적 감염'이라고 부른다. 

 

via 제이에스픽쳐스

 

2. 꾸며내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의 심리학 교수 다니엘 카네만(Daniel Kahneman)에 의하면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스스로의 행동을 보며 "셀프 모니터링'을 하는데, 애인 앞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줄어든다.

 

가까운 사람이라고 느낄수록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게 되고 가식 없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3. 외모가 닮아간다

 

심리학자 로버트 자존(Robert Zajonc)에 의하면 부부의 닮은 외모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실제로 닮아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

 

그 이유는 오래 함께 하다 보니 같은 행동과 얼굴 근육을 쓰기 때문에 외모가 점점 비슷해져가는 것이다.

 

4. 둘만 알아듣는 언어가 생긴다

 

텍사스 대학(University of Texas) 로버트 호퍼(Robert Hopper) 심리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둘만의 언어를 만들어 소통하는 것이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더 행복함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둘만의 언어로 문자를 주고받는 커플이 서로에게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via SBS '피노키오'

 

5. 웃음 코드가 비슷해진다

 

오랫동안 만난 커플은 둘만의 추억이나 정서적 공감대를 많이 가지고 있다.

 

서로의 몸짓이나 특징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같은 배경 정보를 가진 사람들끼리 웃음 코드도 비슷해지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내부자 정보'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