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야 너도 페이커야? 나도 페이커야!"
라이엇게임즈가 자사의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아이디 정책을 변경한다.
기존 소환사 명과 '라이엇 ID'가 함께 쓰이게 되는 건데, 이에 앞으로 더욱 자유롭게 게임 내 이름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라이엇 ID만 겹치지 않는다면 소환사 명을 '페이커'로 하든 '세종대왕'(?)으로 하든 문제없다는 뜻이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시태그' 시스템의 추가를 예고했다.
공지에 따르면 이르면 1년 내에 롤의 아이디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앞서 유저들은 최초 게임에 접속 시 '소환사 이름'을 만들었다. 'T1 FAKER', 'DRX Deft' 등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닉네임이 바로 이 '소환사 이름'이다.
여기에 추가되는 게 바로 '라이엇 ID'다. 라이엇 ID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환사 명, 그리고 해시태그 뒤에 나오는 3~5개의 숫자 또는 문자다. 해시태그 뒤에 나오는 숫자나 문자는 게임 내에서는 표시되지 않지만, 친구 목록의 친구 이름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볼 수 있다.
이 경우 게임 내 이름과 해시태그의 조합이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더욱 자유롭게 게임 내 이름을 선택할 수 있다.
'T1 FAKER #미드짱짱맨', 'T1 FAKER #브실골황제' 등 해시태그 뒤에 부분만 다르다면 소환사 명은 똑같아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롤의 아이디와 소환사 명 시스템이 변경됨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닉네임을 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