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수시박람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코로나19의 잔불이 아직 잡히지 않는 가운데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됐지만, 대교협은 학생과 학부형의 이익을 고려하더라도 일정을 연기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17일 베리타스 알바는 소식통을 인용해 "수시박람회가 기존 일정대로 7월 23~26일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교협은 그간 박람회의 연기를 고심했지만, 대관 문제나 사태의 장기화 등을 우려해 박람회를 따로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박람회의 연기 또는 취소를 놓고 고민하긴 했으나, 대교협 차원에서 박람회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교협 측은 학생·학부모가 입시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원안대로 일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보를 제공할 창구가 부족할수록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태의 장기화를 고려한 보완책도 추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면 일대일 상담 등 학생 참여에 있어 안전에 대해서 최대한 유의해서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시 박람회는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능성적표가 나온 이후여야 실질적인 상담이 진행될 수 있는 탓이다. 정시박람회는 성적발표일인 12월 23일 이후 열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