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봄 중반기에 들어선 지금 전국 곳곳에서 우박이 떨어졌다.
1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인천 부평구 지역에서 우박이 10~20분간 무더기로 떨어졌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으나 약 한 시간 후에도 20분가량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강화군 일대에는 30분가량 천둥·번개가 치기도 했다.
용인과 수원 일대에서도 굵은 우박이 쏟아졌다는 소식이 시민들로부터 전해졌다.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에 시민들은 다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우박을 목격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천둥·번개까지 치며 떨어지는 우박에 놀란 시민들은 "세상이 종말하는 줄 알았다", "자동차 지붕이 뚫릴 것 같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며 수도권에 강한 상승 기류가 발생해 우박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