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강남갑서 '탈북민' 최초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된 통합당 태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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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남갑에 출마한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가 국회의원 당선이 확실시 된다. 


16일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2시 18분 기준(개표율 75.0%) 통합당 태 후보의 득표율은 59.4%라고 밝혔다. 


이는 38.6%에 그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를 무려 20.8%p 차로 따돌리는 수치다. 선관위는 태 후보가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많은 탈북민이 국회의원에 도전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당선된 의원은 지난 2012년 국회에 입성한 조명철 전 의원이 유일하다. 


당시 조 전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으로 당선된 것이기에 탈북민 최초의 지역구 당선인은 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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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후보는 196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이후 주영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가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탈북하여 지난 2016년 8월 한국에 입국했다. 


본래 이름은 태영호이나 출마를 위해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은 구원할 구(求), 백성 민(民) 자를 써서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다. 


선거에 앞서 보수의 성지인 강남갑과 탈북민은 다소 미스 매치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태 후보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주민들과 대화에 초점을 둔 선거 유세를 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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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후보가 내걸었던 공약은 부동산 문제였다. 


그는 종부세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12억 원으로 상향하고 1세대 1주택 장기보유자 종부세 공제를 최대 80%로 확대하며 실거주자 종부세는 면제하는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 더해 상속·증여세 세율을 OECD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고, 조정지역대상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강남갑 주민의 선택을 받은 태 후보가 자신이 걸었던 공약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