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서울시 강남 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 후보가 당선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방송3사(KBS, MBC, SBS)는 이날 오후 6시 15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동예측(출구)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방송3사 출구조사는 약 1만2천 명의 조사원이 투표소 밖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출구로 나오는 투표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정당에 투표했는지'를 물어 조사하는 방식이다.
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태 후보는 58.4%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39.9%)를 18.5%p 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구조사 특성상 개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한 선거 결과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 후보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로 지난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했다.
탈북한 지 만 4년에 국회의원에 도전한 태 후보는 앞서 재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총 18억 6,500만 원을 자산으로 신고한 태 후보에 대해 일부 여당 후보들은 출처를 명확하게 해명하라며 지적했다.
이에 태 후보 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모은 재산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태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자신이 출마한 강남구 신사동 제1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