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여기 우리 집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유럽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이에 시민들은 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 자가격리를 하며 전염병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에게 생각지도 못한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모라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과 호숫가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진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가족들과 한가롭게 공원으로 산책을 다니다니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모라타는 이후 12일 추가로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더 올리며 자신을 향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알고 보니 모라타가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은 곳은 자신의 집 앞마당이었다. 모라타는 외출을 한 것이 아니라 자택 내에서 자가격리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던 것이다.
따로 해명글까지 올린 것으로 봤을 때 그도 상당히 억울했던 것으로 보인다.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은 모라타에 누리꾼들은 "미안하다. 어그로 끈 게 아니었구나", "집에 저렇게 큰 잔디밭에 호수가 있을 줄은" 등 댓글을 달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모라타는 2017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두 아들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