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세요!"
가치가 무려 4660만원이라는 '투표권'. 2020년 4월 15일의 대한민국은 이 가치를 아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오후 3시 기준 4·15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56.5%를 기록했다. 국민 100명 중 약 57명이 투표한 것이다.
현재 남은 시간은 3시간 남짓. 기존에 예상했던 60%는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자가 격리자의 표까지 합치면 70%에 도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투표율이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계속 나오자 국민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순 투표율의 기대감이 아닌, 국민들의 정치 참여가 뜨거워지면서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다.
통상 투표율이 낮으면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의견을 귀 기울이는 데 소홀히 한다. 투표율이 높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언제든 다음 선거에 투표로 심판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민의에 귀 기울인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지금처럼 의견 대립이 강한 때일수록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도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나오면 20대 국회가 보여줬던 식물국회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2016년 열린 20대 총선 투표율은 58%였다.
오후 4시면 20대 총선 기록된 투표율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더 높은 투표율이 필요하다는 게 시민들의 의견이다. 아직 투표 전이라면, 자신의 투표가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라는 의심이 있다면 '4600만원'을 생각하자.
당신의 한 표는 그만큼 가치가 높고, 향후 정치인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