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에도 마스크 쓰고 투표하는 한국인 "배워야 한다"고 극찬 중인 해외 언론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국민의 일꾼을 뽑는 제21대 총선이 드디어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험 속에서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국민들의 참여 덕분에 높은 참여율을 유지하고 있다.


확산을 막으려는 국민들의 철저한 예방과 정부의 준비 덕분에 큰 무리 없이 대규모 선거를 진행되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는 깜짝 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9만 명이 넘는 확진자와 1만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영국은 국영방송인 BBC를 통해 한국의 선거를 생생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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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전염병도 한국 유권자들의 투표행렬을 막지 못했다"며 "마스크와 보호장비가 총동원된 특별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보도했다.


로라 비커 BBC 기자는 자신의 SNS에 선거가 진행 중인 한국 투표소 사진을 올리며 "전국 14,000개 투표소에서 열리는 선거를 위해 55만 명 이상의 스태프가 엄청난 준비를 보여줬고 이 덕분에 선거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조만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의 실험적인 투표 방식을 모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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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의 언론도 한국을 글로벌 모범 선거 사례로 꼽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14일(현지 시간) '한국, 마스크 쓰고 선거 치르는 국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비상 상황에서도 한국은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라스탐파는 "한국이 전 세계가 배워야 할 방역 모델이 된 것처럼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2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 정부는 투표장에서도 이 규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투표소 현장에는 손 소독제와 위생장갑이 비치되고 체온 측정 결과 37.5도를 넘으면 별도의 장소에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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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을 연기하기도 했던 미국 역시 한국의 선거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


미국 주간지인 '타임'은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른다"며 "선거가 전염병 확산을 초래하지 않고 무사히 치러진다면 미국 대선을 비롯한 다른 나라 선거에 하나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데 이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치르고 있는 한국을 향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제21대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오후 1시 기준 49.7%로, 지난 20대 총선보다 11.8%나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