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로 잘 알려진 위메이드 자회사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지난 14일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위메이드서비스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위메이드가 위메이드서비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메이드서비스는 지난 2018년 4월 설립된 위메이드의 자회사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전담했다.
합병은 오는 6월 19일 마무리될 예정이며, 위메이드서비스는 기존 조직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위메이드 퍼블리싱 사업부로 재편된다.
위메이드는 대표 IP인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M, 미르W)의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본격적 서비스 준비와 사업적 성과 확대를 위해 합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 3을 잇는 후속작이며 '미르M'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작품이다. '미르W'는 전략 시뮬레이션 형식의 게임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합병은 위메이드가 직접 '미르 트릴로지'를 성공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르 트릴로지'의 개발과 정식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성공한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르의 전설은 중국 3대 게임으로 꼽힐 정도로 중국 게이머들의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은 인기 게임을 그대로 베껴 수익을 창출하는 중국 게임사들의 표절행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잇따른 소송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중국 게임제작사 킹넷에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하며 배상금 43억 원을 수령했다.
지난 1일 약 2년에 걸친 중국 게임회사 지우링과의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 소송에서도 승소하며 로열티 825억 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