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사기적인 능력치로 리그오브레전드(롤) 속 협곡을 호령하던 챔피언들이 결국 라이엇의 수술대에 올랐다.
탑 라인의 밸런스를 망가뜨렸던 두 챔피언 세트와 오공 그리고 바텀 라인의 아펠리오스가 전체적인 능력치 하향 조정을 받게 됐다.
15일 라이엇게임즈는 롤 본 서버에 '10.8 패치'를 적용하며 서버 안정화 업데이트와 함께 전체적인 밸런스 조정을 진행했다.
이번 패치로 세트와 오공, 아펠리오스의 능력치가 하향됐다.
이들 챔피언은 앞서 약 한 달간 '1티어' 챔피언으로 군림했다.
스킬의 기본 데미지가 높아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전체적인 능력치 밸런스도 좋아 웬만하면 패배하는 일이 드물었다.
자세한 패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오공은 궁극기인 회전격의 데미지가 감소했다.
앞서 오공의 궁극기는 기존 1회 회전에서 최대 3회 회전으로 바뀌었는데 이 까닭에 한타 때 연속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밸런스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세트는 주력 스킬인 W(강펀치) 스킬의 데미지가 크게 하향됐다. 상대에게 가하는 피해량이 90~210에서 80~180으로 줄어들었다.
라인전 '사기 챔피언' 아펠리오스는 스킬 뿐 아니라 전체적인 능력치가 조정됐다. 기본 지속 효과에서 방어력 관통 효과가 삭제되고 대신 물리 관통 효과가 추가됐다.
나아가 Q 스킬의 기본 피해량 및 재사용 대기 시간이 9레벨이 아닌 13레벨에 최대로 강화된다. 게임 중반부부터 지나치게 강력한 위력을 떨치는 아펠리오스의 영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이번 10.8 패치로 애쉬와 이블린, 오리아나, 라이즈, 트리스타나, 자야 등은 버프(상향)를 받았다.
더불어 패치 기간 내에 '악의 여단' 스킨들이 출시된다. 새로운 스킨이 추가될 챔피언은 모르가나, 르블랑, 자이라 등 3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