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04년 출시된 고전 게임이지만 여전히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올라있는 '핵인싸겜' 카트라이더.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에게 실제로 레이싱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13일 넥슨과 SK텔레콤은 양사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넥슨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VR 게임의 성공적인 출시 준비에 협력하고 VR 및 클라우드 게임 분야의 신규 콘텐츠도 합동 발굴·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넥슨 3종의 IP를 활용한 VR 게임 출시가 본격화된다. 3종 게임은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 버블파이터다.
카트라이더는 남녀노소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카트라이더의 장점에 최신 기술 VR까지 추가된다면 더 꿀같은 재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VR은 컴퓨터로 만든 가상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인 HMD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이번 카트라이더 VR 버전(가칭)은 SK텔레콤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 유저가 직접 카트를 운전하는 느낌을 생생하게 제공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개발하려는 "VR 게임은 기존 게임을 단순히 VR 형태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VR 게임은 기존 게임보다 다양한 형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월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의 IP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