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킹'이 되어가고 있는 리버풀이 해외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귀여운 캐릭터로 인기를 얻는 헬로키티와 손을 잡은 것이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귀엽다"라고 반응하는 측과 "재팬코인 타서 싫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축구용품 전문매체 '풋티 헤드라인'은 리버풀과 헬로키티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밝혔다.
매체는 "리버풀이 헬로키티 저작권을 가진 산리오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스페셜 컬렉션을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헬로키티는 행복과 친절, 우정을 상징한다"며 "유니폼 외에도 여성, 소녀, 아이를 상대로 후드티, 파자마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특별 킷은 리버풀과 헬로키티의 공통된 상징인 빨간색 컬러를 중점으로 디자인됐다.
헬로키티와 리버풀의 엠블럼은 넥라인부터 어깨까지 프린팅돼 있다. 유니폼 상의에는 헬로키티 패턴이 가득 차 있다. 유니폼이 밋밋하지 않도록 곳곳에 디테일을 살려냈다.
이 밖에도 헬로키티 캐릭터와 레터링이 프린팅된 축구공, 머플러, 각종 필기구 등이 리버풀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콜라보 킷을 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축구팀과 헬로키티가 콜라보레이션 하는 게 흔치 않은 만큼 색다른 느낌이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리버풀의 매력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캐릭터를 그저 '돈' 때문에 이용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해외 축구 팬들은 "역겹다(disgusting)", "내가 본 콜라보 중에서 가장 기괴하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