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더서퍼스’, 이정 이어 수중촬영감독에도 ‘갑질’ 논란

via 이정 인스타그램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더 서퍼스'가 가수 이정의 출연 불발과 관련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의 주장으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지난 17일 자신을 수중촬영감독이라고 밝힌 A씨는 이정의 인스타그램 댓글로 자신이 '더 서퍼스' 제작진에게 '토사구팽'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쪽(제작진)은 서핑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누군가 필요했고, 간 보는 거 말고 함께 가는 조건으로 (나와) 수차례 미팅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에 참고가 될 만한 외국 서핑 관련 프로그램 소개, 서핑 촬영 장비 운용 노하우에서부터 외국 서핑 촬영 감독 비용 등을 손수 알아봐 주었다는 것이다.

 

이어 "촬영이 진행될 5월, 6월 일정을 비워달라고 해서 다른 일정은 다 미루거나 취소했는데, 변명처럼 협찬사 이슈로 발리로 촬영지가 바뀔 거 같다고 연락 왔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이) 발리에 대한 정보를 빼내는 미팅을 다시 한 번 한 뒤로는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한동안 회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B씨가 자신 대신 수중 촬영 감독으로 간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항의했지만 제작진의 사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과할 줄도 모르고 책임질 줄도 모르는 비겁한 사람. 프로그램도 잘 안되겠지만 그 사람, 돌이켜 보면 스스로에게는 절대 떳떳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가수 이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서퍼스' 제작진을 향해 출연진이 교체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더 서퍼스' 제작진은 "예능 성격을 강화하며 새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글을 올린 수중촬영감독은 초기 기획 당시 컨택했던 분으로 '영상'이 아니라 '스틸' 중심으로 작업한다 하여 함께 못하게 됐다. 조만간 만나 오해를 풀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