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전염병 사태를 마주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54.4%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 2018년 11월 1주 차 지지율인 55.4%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0.9%포인트 내린 42.3%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12.1%p로, 2018년 11월 2주 차 조사(14.3%p)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점이 돋보인다. 보수층 지지도는 23.5%에서 27.4%로 올랐다.
이 밖에 중도층은 49.6%에서 소폭 상승한 50.9%, 진보층은 0.1%p 내린 82.7%로 큰 변화는 없었다.
리얼미터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이 결집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4·15 총선 직전인 만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