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엄마가 결혼 앞둔 아들에게 눈물로 사과한 이유

via 채널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 

 

결혼을 앞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 고단한 어머니의 진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9일 채널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에서는 결혼을 앞둔 아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 어머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의 주인공 박원숙씨는 지난 2003년 남편의 위암 투병으로 생계를 책임지느라 두 아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언제나 자신을 이해했던 둘째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어머니는 늦었지만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진심을 방송을 빌어 전하기로 했다.

 

스크린을 통해 자신을 찾아온 아들에게 담담한 목소리로 그간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던 어머니는 "고마워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다음에 부잣집 엄마로 태어나서 너를 다시 낳아 엄마가 너를 유학도 보내주고 결혼할 때 큰집도 사주는 부모자식간으로 만나서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자"며 진심을 이야기해 모든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어머니와 함께 눈물 흘리던 아들은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간 속썩인 일이 죄송하다"며 어머니를 따뜻하게 껴안았다.

 

미사고의 제작진은 지금까지 제대로된 가족 여행도 가져보지 못한 사연자 가족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선물하며 그들을 위로했다.

 

via 채널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