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폐렴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병이다.
폐렴(肺炎)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다소 심각한 중증의 호흡기 감염병이다.
그런데 호흡기 증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또 하나의 코로나19 증상이 사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코로나19에 걸리면 두통과 현기증, 발작 등을 유발하는 신경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코로나19 환자 214명을 분석한 결과 신경계 질환과 코로나19 중증도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를 한 연구진들은 이들 중 상대적으로 심한 폐렴 증세를 보인 환자들에게서 두통, 현기증, 의식 장애 등 신경계 질환이 발현됐다고 전했다.
사례 연구에서 중증 환자로 분류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신경계 질환을 보였는데 36명의 환자는 현기증과 같은 어지럼증을, 28명은 두통을, 16명은 의식 장애의 증상 등을 보였다.
두통과 현기증, 발작 등을 유발하는 신경계 질환은 운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에 대한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발표된 코로나19의 전조증상 및 감염병 증세는 호흡기 질환을 비롯, 미각과 후각 상실 등과 같은 감각 장애 증상이 보고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신경계 질환 사례까지 등장하며 코로나19 감염증의 다양한 신체 증상이 하나둘씩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2,159명으로 집계되면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85만 3,004명, 사망자는 11만 4,257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