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7년 만에 돌아온 동물의 숲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의 숲을 플레이하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진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거나, 판매 매장 앞에 며칠 전부터 줄을 서는 등 닌텐도 스위치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간절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사기를 쳤다는 사이트에 대한 후기글이 속출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전자모아'라는 사이트의 인스타그램을 시작으로 '전자모아'에 닌텐도 스위치 물량이 엄청나게 많다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유저들이 사이트에 들어가 본 결과, 실제로 닌텐도 스위치 구매가 가능했고 심지어 개수 제한도 없어 동시에 여러 대를 구매한 사람도 많았다.
시간이 흐르자 유저들은 사이트에서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장 이상했던 점은 입금 방법이 무통장 입금밖에 없었던 것이다. 카드, 핸드폰 결제 없이 오직 무통장 입금을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좀 더 사이트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사업자 번호, 주소, 전화번호 모든 게 거짓이었던 걸로 밝혀졌다.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당시에는 드디어 닌텐도 스위치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뭔가 홀린듯이 구매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할 수 없게끔 토요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 결제가 무통장 입금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된 사기극으로 추정된다.
피해 후기들로 추정해본 결과 피해액이 약 5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5일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