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미국에서 '전화번호·주소' 가짜로 적고 입국해 자가격리 무시하고 사우나·음식점 돌아다닌 남성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에 다녀온 남성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무단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에 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송파구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2시께 남성 A(68) 씨가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송파구에 통보된 입국자 명단에는 A씨가 없었다고 한다.


송파구의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자가격리 대상임을 확인하고 오후 2시 30분께 이 남성을 찾아 귀가시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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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귀가 조처 후에도 격리장소를 또 이탈해 음식점에서 식사한 뒤 오후에 방문했던 사우나를 오후 7시 35분께 다시 찾았다. 경찰은 업소 측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체포됐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가 없는 A씨는 입국 과정에서 공항에 가짜 전화번호와 주소를 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는 본인 동의하에 A씨를 자가격리자 수용시설인 강북구 수유 영어마을에 입소시킬 예정이다.


입국 과정 허위 정보를 제출하거나 신원 보증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출국 국가로 돌려보내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입국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송파구청은 두 차례 자가격리 규정을 어긴 A씨를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