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26만이 아니라 2600만이다" 모든 한국 남성 '성범죄자' 취급한 여성단체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텔레그램 내 성 착취 신고 단체 Project ReSET(이하 리셋)가 디지털 성범죄자의 수를 2,600만명이라고 확언했다.


리셋 측이 언급한 2,600만명은 한국 남성 전체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라 지나친 과장으로 사실을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자의 처벌은 당연하지만 모든 남성을 가해자로 몰아가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지난 11일 리셋은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자의 수가 26만명이 아닌 2,600만명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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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ProjReSET'


리셋 측은 "n번방은 지난해에 사라졌지만 박사방과 각종 방을 비롯한 성범죄 단체 방 및 그 안에 속한 디지털 성범죄자 수는 추산조차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활동가와 단체가 찾아낼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채널은 극히 일부"라며 "접근할 수 없거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단체방이 텔레그램 안팎으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방마다 성 착취와 학대, 협박, 기타 범죄 행위를 통해 제작된 수많은 디지털 성범죄 찰영 물을 소비하는 엄청난 수의 가해자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리셋의 성명문이 나오자 시민들은 논쟁할 가치조차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 더 많은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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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만이라는 숫자는 대한민국 전체 남성의 수보다 많은 수치라는 점을 근거로 들며 '혐오감정'을 확산시키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행정자치부가 지난 2월 조사한 대한민국 남성의 인구수는 총 2,586만명이다.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아픔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고 가해자들은 마땅한 처벌을 받는 게 올바른 길이지 남성 혐오 감정을 확산하는 것은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