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비 오는 날 롤 승급전 하느라 데리러 오지 않는 남친 결국 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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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됐다. 그냥 헤어지자"


최근 A씨는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자신보다 게임에 더 빠져버린 남자친구가 그 이유였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이 날도 A씨의 남자친구는 게임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지금 게임이 눈에 들어오니?"


A씨는 집으로 가기 위해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롤 승급전을 해야 된다는 말로 여자친구의 요청을 거부해버렸다.


결국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자신보다 게임이 더 중요한 남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해 이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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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자신보다 더 중요시하는 듯한 남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입고 이별을 택한 여성의 사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연에 대해 여자친구 입장과 남자친구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남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하는 누리꾼들은 "승급전은 정말 중요하다. 그럴 때 부른 여자친구의 잘못도 있다", "혼자서 갈 수 있으면 그냥 가도 되는 걸 굳이 불러야 하나"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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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입장을 본 또 다른 누리꾼들은 "승급전이고 뭐고 비오는 날 여자친구가 비맞고 간다는 데 가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게임이 여자친구보다 중요한지 정말 묻고 싶다"고 분노했다.


게임을 즐기고 있던 남자 입장에서 승급전은 굉장히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다리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한 번이라도 생각하는 '사랑꾼' 남자친구라면 게임을 끊고 바로 달려갔을지 모를 일이다.


확실한 건 게임 승급전까지도 포기하고 여자친구에게 달려가는 남자라면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는 '찐 사랑꾼'일 가능성이 크니 절대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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