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투표 인증한다고 손등에 '투표 도장' 찍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국민의 가장 큰 권리이자 '국민의 일꾼'을 뽑는 선거가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 10일과 오늘(11일) 양일간 각 사전투표소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됐지만, 우려와 달리 많은 유권자들은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이 자신의 투표를 인증한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은 물론, 자신의 손에 투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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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해당 인증샷에 대해 위생을 지적하기도 했다. 인증샷을 위해 자신의 손에 투표 도장을 찍는 행동은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피부에 닿았던 도장이 내 피부에 닿으면 감염 위험이 극도로 올라갈 수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위험 때문에 비닐장갑을 사용하는 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방역 노력을 무색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이 투표를 하는 만큼 위생과 관련해 제대로 된 인식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를 '코로나19'로 물들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투표를 인증하고 많은 사람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찍는 인증샷은 투표장 앞에 있는 사전투표소 표지판 등과 함께 찍는 것으로 대체하는 게 좋겠다.


한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사전투표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2.14%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4,399만 4,247명의 유권자 중 533만 9,786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