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한동안 국내 주식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주가가 폭락하자 국내 대부분 기업의 주식 또한 하락을 이어갔고 이는 삼성전자도 피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 테마주들 역시 하락세가 계속됐고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위기설도 돌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삼성전자에 전 재산을 몰빵한 누리꾼이 있었다.
누리꾼 A씨는 지난달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전자의 주식 65,000주를 매수했다는 글을 올렸다. 투자금만 약 28억원에 육박했다.
불안정한 주식 상황에 다수가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으나 그는 무소의 뿔처럼 모든 재산을 올인했다.
그의 혜안은 적중했다. 매수 당시 삼성전자의 1주 종가는 42,950원이었고 오늘(9일) 3시 30분 기준 종가는 49,100원이었다.
약 3주 만에 약 4억 3천만원의 이익을 내고 14%가량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팔아야 내돈이기에 팔지 않았다면 수익을 거뒀다고 할 수는 없으나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전 재산을 올인해 수익 가능성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분명 대단한 점이다.
만약 5만원을 뚫고 더 올라가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면 기대수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라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았는데 섣불리 예단했다가는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11일(1,908.27)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