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리리 퍼블리셔는 산악 소설의 전설적 걸작으로 여겨지는 '신들의 봉우리'를 복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히말라야 등반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 사건이라 불리는 맬러리와 어빈의 에베레스트 초등정 여부를 모티프로 풀어낸 산악 소설이다. 구상에서 집필까지 20여년이 걸렸다고 한다.
일본에서 720만 부가 판매된 '음양사' 시리즈의 작가 유메마쿠라 바쿠가 구상부터 집필까지 20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해냈다.
수차례의 취재를 통해 표고 8,000미터 고공을 압도적 스케일로 생생히 그려내면서 산에 모든 것을 내던진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정상을 향한 인간의 열망과 산악인의 정신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극한의 리얼리즘을 표현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기 전 히말라야에 직접 올라 삼장법사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기도 했으며, 알래스카 고원 기행 등 거친 모험에 도전하기도 했다.
책은 출간 후 산악 소설의 새 고전이라는 평을 얻으며, 제11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제16회 일본모험소설협회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