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브라질에서 귀국한 뒤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강서구 확진자의 독특한 동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강서구에 따르면 관내 확진자인 30대 여성 A씨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거주하다 지난달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에 도착한 A씨는 28일 강서구 롯데시티호텔로 이동해 체크인을 하고 조식을 먹었으며 오후 1시쯤 롯데몰의 야외놀이터와 편의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과 30일도 롯데몰 야외놀이터를 이용했던 A씨는 호텔과 롯데몰 이곳저곳을 들러 시설을 이용했으며 31일이 되어서야 체크아웃을 했다.
이날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진 A씨는 결국 자차를 이용해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았으며 함께 있었던 자녀 역시 이대서울병원 소아안심센터(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A씨는 곧바로 집으로 가 자가 격리를 해야 했지만 가지 않고 강서한강공원을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곳에서 약 3시간 정도 머물던 A씨는 오후 6시쯤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동생 집으로 이동했으며 다음 날인 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동으로 이송됐다.
강서구에 따르면 A씨는 전 구간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A씨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현재 방역이 완료된 상태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A씨의 동선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명 이하로 나타나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10,331명이며 사망자는 19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