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욕 나올 정도로 화나는데 '핵꿀잼'이라 끝까지 보게 되는 '불륜 소재' 드라마 6

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드라마라고 해서 모두 주인공의 달달한 로맨스가 돋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닌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하면서 리모컨을 놓지 못하게 한다.


드라마 속에서 불륜은 뻔뻔함과 통쾌한 복수 사이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으며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막장'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하지만 한 번 보면 매료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자랑하는 한국 대표 불륜 드라마를 모아봤다.


1.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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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지난 3월 방송을 시작한 JTBC '부부의 세계'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부부의 세계'는 불륜의 과정을 진부하게 드러내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부부라는 관계의 이면에 초점을 맞춘다.


막장일 수 있는 불륜을 소재로 세련되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부부의 세계'는 벌써부터 탄탄한 마니아층을 낳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희애, 박해준 등 주연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 등은 드라마에 대한 몰입을 높인다.


2.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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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VIP'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 'VIP'도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라는 이름의 불륜을 소재로 해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백화점 VIP를 전담하는 부서를 배경으로 한 'VIP'는 주인공 나정선(장나라 분)에게 온 남편 불륜 제보 문자를 시작으로 숨 막히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줬다.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와 극 중반까지 공개되지 않은 박성준(이상윤 분)의 불륜녀 등은 방영 내내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3.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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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밀회'


지난 2014년 JTBC '밀회'는 불륜이라는 소재뿐 아니라 나이 차가 많은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다뤄 이목을 끌었다.


'밀회'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 여성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공감하기 어려운 불륜이라는 소재였지만 김희애와 유아인은 철저히 캐릭터에 녹아들어 최고의 앙상블을 선사해 드라마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4.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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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공항 가는 길'


불륜을 소재로 하고도 감성 멜로라며 호평을 받은 드라마도 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공항 가는 길'은 배우자와 자식이 있는 기혼남녀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때문에 시청자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배우자가 아닌 남에게 위로를 얻을 수밖에 없었던 캐릭터의 속사정과 아슬아슬하게 표현된 심리 상태 등은 시청자로부터 '웰메이드 정통 멜로'라는 평을 듣게 했다.


5. 굿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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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굿 와이프'


같은 해 방영된 tvN '굿 와이프'도 남편과 아이가 있는 김혜경(전도연 분)과 서중원(윤계상 분) 사이의 관계가 스토리의 중심 요소였다.


엄연히 로맨스가 한 축이 된 드라마임에도 '굿 와이프'에서 주인공 김혜경은 서중원이나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아닌 자신의 삶을 선택했다.


여성의 사랑이 아닌 그의 삶 자체를 주목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굿 와이프'는 다른 불륜 소재 드라마와 차별점을 보였다.


6.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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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아내의 불륜을 안 남편이 SNS을 통해 익명의 사람들과 상담을 하고 교감하는 내용을 담았다.


바람이라는 소재로 다양한 모습의 부부를 그린 드라마는 한국 결혼 제도 사회에서 살아가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비장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