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박정민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속 진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900시간이나 피아노 연습을 했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가 17년 만에 만난 동생 진태(박정민 분)와 함께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진태는 서번트증후군으로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박정민은 피아노를 전혀 칠 줄 몰랐지만 진태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900시간 동안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6개월 동안 매일 하루 5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한 박정민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을 완벽히 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노력으로 박정민은 대역 없이 피아노 신을 완벽하게 소화하게 됐다.
영화 개봉 당시 극 중 박정민과 함께 호흡한 배우 이병헌은 "피아노가 처음이라는 박정민이 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 보통 집념의 사나이가 아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의 피아노 연주를 지도했던 황상준 음악 감독도 "대단한 노력파 배우"라고 그를 칭찬했다.
이런 칭찬에 박정민은 "피아노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이것도 하나의 연기고 싸움이라 생각했다"라며 "죽을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박정민의 남다른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가 주연을 맡은 '사냥의 시간'이 개봉을 앞두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2018년 1월 초 개봉 당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342만 19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