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남자친구가 바람피웠다고 먼저 고백했다면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을까?
최근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여성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 A씨는 얼마 전 말도 없이 일주일이나 잠수를 탄 남자친구 B씨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
A씨는 잠도 못 자며 걱정했는데, B씨는 일주일 만에 나타나서도 아무런 변명을 하지 않았다.
A씨는 B씨가 괘씸했지만,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 이대로 헤어질 수 없었다.
A씨는 B씨와 다시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진실게임'을 했는데, B씨는 그간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다른 여자가 좋아져서 일주일간 잠수를 탄 거였다"라고 A씨에게 솔직히 밝혔다.
B씨는 미안해하면서도 "당시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너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고백에 마음이 복잡해졌는데, B씨는 이제야 후련하다는 듯 이내 잠을 청했다.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한 A씨는 B씨가 잠들었을 때 하면 안 되는 일을 하고 말았다.
A씨는 남자친구가 짝사랑하는 여성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B씨의 휴대폰을 뒤졌고, 그 여성이 자신과는 정 반대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바지를 즐겨 입는 등 털털하고 수수한 A씨와 달리 남자친구가 흔들린 여성 C씨는 여성스럽고 섹시한 스타일이었다.
A씨는 옷차림도 바꾸며 남자친구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결과가 좋으리라는 법은 없다.
데이트 중 우연히 길거리에서 C씨를 마주친 B씨는 '멘붕'이 온 것을 숨기지 못했다.
B씨는 A씨를 여자친구라고 자신있게 소개하지도 못했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갑자기 "집에 가자"고 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여자를 보고 흔들리는 B씨의 모습에 A씨는 분노하고 말았다.
A씨가 "아직도 C씨 좋아하고 있지? 내가 모를 줄 알았어?"라고 물었는데, B씨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비참해진 A씨는 거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B씨를 향해 원망을 쏟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A씨가 B씨와 헤어질 자신이 없다는 데 있다.
A씨는 "남자친구의 변심을 알지만 마음을 정리하고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과연 B씨가 지고지순한 A씨의 마음을 알고 돌아올까?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한 A씨의 사연은 하단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