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티켓베이는 2019년 거래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2차 티켓 시장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공연을 관람하려는 외국인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티켓베이를 이용하는 글로벌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36% 증가했고 이는 전체의 약 16.5% 비중을 차지하면서 K-Pop, K-뮤지컬 등 'K-컬처'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가별로는 일본(38%), 중국(14%), 미국(8%), 홍콩(7%), 태국(6%) 순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그 외 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전 대륙에 걸쳐 총 168개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글로벌 2차 티켓 시장은 미국 45.5%, 유럽 22.2%, 아시아 20.9% 비중으로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요 플레이어는 스텁허브, 티켓마스터, 비아고고 등이 있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이고 2025년 약 292억 달러(한화 약 3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K팝의 인기로 콘서트 거래 비중이 약 60%로 높은 반면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시장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리그와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 등이 흥행하면서 스포츠 거래 비중이 약 58%로 매우 높다.
현재 국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스텁허브(미국), 비아고고(스위스)가 있다.
티켓베이는 최근 신규 오픈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티켓베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티켓베이 서비스를 찾는 글로벌 이용자는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니즈가 증가하는 만큼 K팝 산업과 한류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스텁허브는 3위 비아고고에 현금 45억 달러(약 5조 4천억 원) 가치로 매각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2차 티켓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