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인도네시아에 코로나 확산되자 선뜻 한국산 진단키트 5만개 기부한 '갓G' LG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착한 대기업' LG가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인도네시아에 한국산 진단키트로 선행을 베푼다.


지난 31일 LG는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상사 등 4개 계열사가 합동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5만회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가 부족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LG 측은 "현지 진출한 LG 계열사들이 그간 인도네시아로부터 받은 성원에 화답하고 국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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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돼 진단키트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진 한국 정부와 기업들에 도움을 요청했고, LG가 응했다.


지원될 진단키트는 LG 계열사들이 긴급하게 나서 국내 생산제품 중 여유분을 확보한 것이다.


앞서 LG는 3월 중순에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샘플 테스트용으로 일부 진단키트 물량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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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건 당국의 테스트가 완료되면서 진단키트의 대규모 기부도 가능하게 됐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기부에 동참한 LG 계열사를 대표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서신을 전달했다.


윤 대표는 서신에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단합 정신을 기반으로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인도네시아에서 LG전자 TV·에어컨·냉장고 등 가전공장, LG화학 석유화학 해외지사, LG이노텍 디지털 튜너 등 전자부품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LG상사는 식량 및 에너지 자원과 산업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및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