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나온 사내 따돌림이 실화가 바탕이라며 주목받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배윤경(박혜진 역)이 죽음을 택한 이유가 직장 내 왕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극 중 박혜진은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 패션회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박혜진은 사내 따돌림을 당하고 이를 견디다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에피소드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2016년 사건이 재조명된 것이다. 실제 2016년 원모 씨는 피나는 노력 끝에 대기업 패션회사에 입사했지만 그곳에서 왕따를 당했다.
선배들은 원씨가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바닥에 핀을 던지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원씨를 괴롭혔다.
원씨는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 "죽으라는 소리인가 보다", "내가 없어지면 그만이다"라는 등의 말을 했고 결국 죽음을 택했다.
원씨의 빈소에는 그를 집중적으로 괴롭혔던 사수는 물론이고 동료 직원들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원씨가 죽고난 뒤 남자친구 또한 원씨를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사건은 MBC 'PD수첩' 등에서도 다뤄졌고 원씨의 회사는 왕따는 없었고 유족의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