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다리에 '도쿄 2020' 문신 새겼다가 땅 치고 후회 중인(?) 파라과이 육상선수

인사이트Instagram 'derlysr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파라과이의 한 육상선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도쿄 2020'이라는 문신을 자신의 다리에 새김으로써 의지를 다잡았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1년 연기되는 비극이 일어났다.


지난 25일 파라과이 마라톤 선수 델리스 아얄라(30)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 2020'이라는 글자와 오륜 마크를 문신으로 새겨 넣은 자신의 다리 사진을 올렸다.


그는 "누가 (2020 대신) 2021을 새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erlysrun'


올해 7월 열리려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때문에 2021년으로 미뤄지면서 자신의 다리에 새겨진 '도쿄 2020'이라는 문구를 '도쿄 2021'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사진 속 문신에는 '2020'이라는 숫자가 또렷이 보인다. 끝자리 숫자인 '0' 문신을 지우지 않는 한 '1'로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2020을 2020-2021로 바꾸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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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0' 뒤에 '+1'을 붙이는 방안, '2020'의 마지막 '0' 뒤에 'ne'를 붙여 '원(0ne)'으로 만드는 방안도 나왔다.


심지어 "2021년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일단 기다려보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한편 다행히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1년에 대회를 열더라도 공식 명칭을 '도쿄 2020'으로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