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arshall Headphones
오직 음악의, 음악에 의한, 음악만을 위한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앰프 제조업체 마샬(Marshall)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마샬 런던(Marshall London)'을 발표했다.
음향 전문 기업인 만큼 음악 관련 기능이 가득 탑재돼 전세계 뮤지션과 음악팬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다.
앰프 모양을 본뜬 '마샬 런던'은 스피커와 이어폰/헤드폰 잭이 각각 두 개씩 마련돼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음악을 듣지만 볼륨은 따로 조절 가능하다.
핸드폰 상단의 'M'버튼은 곧바로 음악을 재생하는 역할을 하며, 사이드의 금색 스크롤휠은 볼륨조절용이다.
고음질 음악 재생을 위해 '울프슨 WM8281' 사운드 카드를 탑재했는데, 이는 MP3 파일 등 손실압축된 파일을 더 부드러운 소리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물론 FLAC 등 무손실압축 파일도 지원한다.
via Marshall Headphones
노이즈 감소 기능을 갖춘 스테레오 마이크가 내장돼 있으며, 마샬 로고가 박힌 전용 헤드폰이 함께 제공된다.
음악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어플 루프스택(Loopstack)도 기본 설치돼 있어 관련 작업을 한층 수월하게 도와줄 것이다.
다른 성능과 스펙은 평범한 편이다. 성능보다는 음악 관련 어플과 디자인, '마샬'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구입한다면 납득할 만한 제품이다.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마샬 런던'의 가격은 4천995크로나(한화 약 67만원)이다.
정식 출시는 8월이며, 지금 주문할 경우 250달러(한화 약 28만원) 상당의 '마샬 모니터' 헤드폰이 제공된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