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길이 막힌 지 벌써 두 달이 흘렀다.
이 상황에서도 국내 최고의 대기업 삼성전자는 상반기 공채 움직임을 재개했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이번 상반기 신입 공채에서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에서만 1,300여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은 그동안 공채 때마다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해 온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원서 접수를 시작해, 오는 5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DS부문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는데, 반도체 사업 51개 직무에서 경력자 수백 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코로나19 사태에도 채용과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지난 2018년 자신이 말한 '3년간 180조원 신규 투자와 4만명 직접 채용 방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018년 4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관련 삼성이 직접 고용하기로 했던 7천~8천여 명을 제외하고 올해 1만 2천~3천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1만여명씩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