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자기 전 불 끄고 스마트폰 하는데 '두통+눈 통증' 몰려온 적 있다면 '이병' 걸렸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잠자기 전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 타임'을 갖다가 눈 통증과 두통을 겪은 적이 있는가. 


만약 이러한 경험을 해봐싸다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다는 이야기다. 자칫 평생 고통을 겪을 수 있으니 아래의 내용을 잘 살펴보자.  

 

어두운 곳에서 두통을 동반해 발생하는 눈 통증은 '폐쇄각 녹내장'의 주된 증상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에 손상돼 시야와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병으로, 3대 실명 질환에 속한다.  

 

흔히 초기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알려져 있지만 녹내장의 원인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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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갑작스러운 발작성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눈 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인 '방수'가 빠져나가는 곳인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질환이다.  

 

증상은 대부분 밤이나 장시간 어두운 곳에 있었을 때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심한 눈 통증과 두통이 동반된다. 통증 외에도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이 아닌 '간헐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몇 년에 걸쳐 반복되는 두통이 주된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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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에도 어두울 때 지끈지끈한 두통과 눈 통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데 편두통이나 머리 쪽 이상으로 오해하고 내과나 신경과 쪽 치료를 받는 이들이 많다. 

 

폐쇄각 녹내장은 눈 길이가 평균보다 짧은 경우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두운 곳에서 오랜 시간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거나 휴대폰을 하는 것도 전방각을 좁아지게 해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을 높인다. 

 

폐쇄각 녹내장이 발병하면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안압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레이저 치료로 방수가 흐를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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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아도 이미 손상된 시신경과 좁아진 시야, 저하된 시력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쇄각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평소 어두운 곳에서 독서나 휴대폰을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또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