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한국산 '방호복+의료용품' 너무 좋아 태극기 흔들며 "한국 만세" 외치는 루마니아 사람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늘부터 나는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한국을 응원하고 적어도 10개의 한국인 저자의 책을 읽을 것을 약속한다"


최근 며칠간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관 페이스북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이 연일 올라왔다.


앞서 루마니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호복을 필요로 할 때 질 좋은 한국산 제품을 판매·지원해준 데 대한 루마니아 시민들의 고마움 표시였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25일(한국 시간) 루마니아는 한국산 방호복 10만 벌을 구매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C17 수송기로 긴급 수송했다. 이어 27일에는 진단키트 2만 개를 같은 비행기로 실어 날랐다.


한국 정부는 루마니아가 진단키트를 매입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나토 수송기 이착륙과 물품 수송에도 적극 협조했다.


올해가 수교 30주년이고 최근 양국의 외교적 관계가 원만하게 이어져 왔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주 루마니아대한민국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헝가리에서 있었던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당시 루마니아 정부가 강 인근 댐 수문을 전부 닫아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적극 협조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자국을 위해 방호복, 의료용품, 진단키트 등을 공급한 한국에 루마니아 시민들도 감사 인사를 쏟아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는 "한국 만세",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라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몇몇 현지 누리꾼은 '태극기'가 펄럭이는 이미지를 올리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