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조주빈 일당, 성노예 피해 여성 얼굴로 '이모티콘' 만들어 사용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연이은 n번방 및 박사방 사태 관련 보도로 피의자들의 악질적인 모습이 낱낱이 공개되는 가운데 그들의 또 하나의 만행이 충격을 주고 있다.


조주빈을 비롯한 텔레그램 운영자들이 피해 여성들의 불법 유포 사진들을 대화방에서 이모티콘처럼 사용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아시아경제는 텔레그램 '완장방' 운영자들이 협박을 당해 촬영에 임했던 피해 여성들의 사진 등을 이모티콘으로 활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완장방은 n번방과 박사방 운영자들로 구성된 또 다른 비밀대화방으로 지난해 7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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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방에 참가해 피해 여성들을 이모티콘으로 사용한 이들은 최소한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른다.


이들은 협박으로 억지웃음을 짓는 여성의 표정을 '웃음' 이모티콘으로 사용하고, 괴로워하는 표정을 '슬픔' 이모티콘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성노예 피해자 이모티콘'은 물론 피해 여성들을 평가까지 하며 인권을 완전히 곤두박질 시켜 공분을 자아낸다.


완장방 방장 역할은 '체스터(chester)'가 했다. 그는 사건 초기부터 활동하며 조주빈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박사방' 조주빈은 이 방에서 갓갓, 체스터, 와치맨 등과 함께 불법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범행 수법을 익힌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은 갓갓과 체스터 등 아직 검거되지 않은 관련자들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주빈을 포함한 와치맨, 켈리, 태평양 등이 검거됐으며 이들은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이거나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