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진 강사 삽자루(우형철)가 미약하지만 눈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카이에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삽자루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스카이에듀에 따르면 삽자루는 조금이나마 눈을 움직이고 있다.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보름 여 만이다.
삽자루가 쓰러졌다는 소식은 지난 13일 전해졌다. 그의 제자 일동은 유튜브를 통해 "삽자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End가 아니라 And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영상에는 응원의 목소리가 줄을 지었다. 삽자루에게 수학을 배운 적 있다는 누리꾼 수천명이 댓글을 남기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삽자루 역시 이 응원에 힘입어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다. 스카이에듀는 삽자루에게 응원이 더 잘 닿을 수 있도록 댓글들을 하나씩 녹음해 들려줄 계획이다.
스카이에듀는 "여러분의 응원을 들으면 삽자루 선생님은 분명히 일어나실 것"이라며 "소중한 응원 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삽자루는 2012년과 2014년 각각 20억과 50억을 받고 이투스와 인터넷 강의를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5년 "회사가 댓글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폄하하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순위를 조작했다"며 전속 계약을 해지 통보했다.
이에 이투스는 전속계약을 무단 해지한 삽자루에게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삽자루에게 7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