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이승철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제사를 지낸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에는 32년 차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 씨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도올 김용옥과 이승철이 죽음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옥은 죽음과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문명마다 다름을 이야기하며 "내가 죽어도 내 자손들은 최소한 나를 기억해서 제사를 모실 것이다 (생각하고 편안히 죽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철은 "제사를 안 모시면 어쩌냐"라고 물었고, 김용옥은 "많은 사람이 기독교라고 해도 집에서 제사를 모시곤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승철은 "도올 개인적인 의견으로 하겠다"라면서도 "나도 교회를 다니는데 제사를 지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 절도 한다. 이건 부모님에 대한 도리고 양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철의 말에 도올 김용옥은 "그렇지. 지내야 해"라면서 "로마 교황청에서도 (제사를) 공식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도올 김용옥과 가수 이승철, 그리고 특별한 초대손님이 풀어가는 인생 이야기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