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산책방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는 아버지와 함께 관을 만들며 삶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긴 '영혼의 집 짓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 데이비드 기펄스는 삶과 상실에 관한 고찰, 노년의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며 든 감정을 섬세하게 기록했다.
은퇴한 토목 기사인 아버지가 엉뚱하고도 기발한 착상으로 자신의 관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저자도 그 일에 동참한다. 관을 만드는 3년 여의 시간 동안 어머니와 가장 친한 친구를 암으로 잃고, 아버지도 암이 재발한다.
온통 죽음으로 둘러싸인 날들을 보내며 저자는 죽음과 늙어감, 삶과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죽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오만한 일이었음을 깨달으며. 저자는 차츰 죽음과 화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