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텔레그램을 통해 수많은 여성의 성을 착취한 n번방 창시자 '갓갓'.
창시자 갓갓에게서 n번방을 물려받아 운영한 인물이 지금껏 알려진 '와치맨'이 아닌 '켈리'라는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노컷뉴스'는 텔레그램 n번방 창시자 '갓갓'에게서 n번방을 물려받은 인물이 '켈리'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해 8월 텔레그램 비밀방 운영자 '켈리'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 켈리는 20대 남성으로 '와치맨'보다 먼저 붙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k-fap'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성착취물 5,800여 개를 게시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와치맨이 아닌 켈리가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켈리가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은 때는 지난해 2월쯤으로 파악됐다.
와치맨과 켈리는 역할 분담해 공범 관계를 이뤘다. 켈리는 성착취물을 올리는 운영자 역할, 와치맨은 켈리의 대화방 주소를 자신이 만든 불법 음란 사이트에 연결하면서 범행을 돕는 역할이다.
경찰은 '켈리'의 단체방을 홍보한 '와치맨'에게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했다.
구속된 와치맨 전씨는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수원지검은 전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수원지검은 "기소 당시 n번방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조사를 통해 죄질에 부합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n번방 관련 핵심 운영자와 이들의 연관 범행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