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현재 기준 초·중·고교 개학 날짜는 4월 6일이다. 두 차례나 개학을 연기하면서 잠정적으로 결정된 날짜다.
잠정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 또한 확정이 아니다. 얼마든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게 교육 당국의 입장이다.
24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3월 30일 개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4월 6일에 개학할 수 있을지도 속단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개학일을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
당시 교육부 측은 개학일은 3월 30일로 앞당겨질 수도, 다음 달 6일에서 더 미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개학일이 가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이날 "개학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4가지 기준이 있는데 4월 6일 개학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 등에 대해서는 "지금 수능 연기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개학 날짜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얘기할 수 없다"라며 "개학 날짜가 결정이 돼야 그에 따른 대입 일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학 이후 학교에서 이동 경로가 불명확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학교 전체에 일시적 이용 제한 조처가 내려지게 된다.
등교 뒤 발열 검사 등으로 의심 증상이 확인된 학생은 별도의 격리장소로 옮겨진 뒤 귀가하게 된다.